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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틀린 일기예보로 레미콘업체 낭패

권윤수 기자 입력 2008-07-02 17:28:01 조회수 0

◀ANC▶
요즘 같은 장마 기간에는
일기예보에 더욱 관심을 두기 마련입니다.

강우가 영업이나 조업에 영향을 주는 경우에는
예보에 촉각을 세울 수 밖에 없는데요.

그런데 요즘 예보가 자주 틀려
낭패를 보는 경우가 생기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오늘 오후부터 장맛비가 내리면서
레미콘 업체들은 일을 쉬어야 했습니다.

오늘은 일기예보가 맞아떨어져
미리 작업을 포기했지만,
올 여름 장마가 시작된 이후
틀린 예보 때문에 낭패를 본 게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INT▶레미콘 업체 관계자
"비 온다고 했다가 비가 안 오게 되면
건설현장에서 아예 회사에 물량을 배정
안합니다. 그럼으로 해서 일할 수 있는 시간에 일을 못하고."

장마가 시작된 지난 달 17일부터
대구기상대의 새벽 5시 예보를 기준으로
일기예보와 실제 날씨를 비교한 결과
14일 가운데 나흘이 틀렸습니다.

예보가 얼마나 맞아떨어졌나를 보여주는
기상청의 일일예보 점검표를 살펴봐도,
(C.G.1)장마 이후 강우 유무를 맞힌 확률이
50% 정도에 불과한 날이 나흘이나 되고
평균 적중 확률이 78.5%에 머무릅니다. -----

(C.G.2)심지어 하루에 두 번 씩이나
내일은 대구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다가
당일 새벽 비가 안 온다는 예보로
바뀌기도 했습니다.------------

대구기상대는 산지가 많은
대구,경북 지역의 지형적인 영향으로
기상 예측에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합니다.

◀INT▶이동한/대구기상대장
"기류 흐름이 수시로 변하는 상황에서
기상변화를 정확하게 잡아내기에 기술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부정확한 예보로
일기예보를 믿고 하루 일을 결정하는 사람들만
애를 먹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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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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