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여순경 우리 선생님

한태연 기자 입력 2008-06-30 15:04:09 조회수 0

◀ANC▶
밝고 훈훈한 미담을 찾아 전해드리는
<아름다운 세상> 순서입니다.

밤과 낮이 따로없는
힘들고 불규칙한 근무 여건 속에서
동네 야학 교사로서
봉사 활동의 선행을 펼치고 있는
한 여성 경찰관이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한태연 기자입니다.
◀END▶






◀VCR▶
구미경찰서 도량지구대에서
교통위반 단속과 밤에는 음주단속을 맡고 있는
26살 박주현 순경,

일을 마치면 곧장 가는 곳이 있습니다.

◀SYN▶김교면 팀장, 박주현 순경
"사건이 많은데, 근무 끝나고 야학에 나가서
(괜찮습니다) 열심히 잘 가르치고,
(예,알겠습니다) 좋은 일하니까
밝은 모습으로..."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한글과 영어교실을 여는
구미 상록학교에서
박 순경은 박 선생님으로 변신합니다.

나이 많은 제자들은
손녀뻘의 경찰관 선생님 만나는게
더없는 낙이라고 말합니다.

◀INT▶구정자/구미시
"젊은 사람이 나이 많이 먹은 할머니,어머니를
가르쳐 주시는게 참 어렵거든요. 그런데도
잘 가르쳐줘요"

◀INT▶백옥분/구미시
"진짜 너무 잘 가르치십니다. 한 자라도 더
가르쳐주려고 애쓰시니까 너무 고맙죠"

지난 2006년 첫 발령을 받은 뒤부터
줄곧 무료 야학교사를 맡고 있는 박순경은
봉사 활동을 통해 자신이 오히려 에너지를
얻는다고 겸손해 합니다.

◀INT▶박주현 순경/구미경찰서
"업무 끝나서 피곤하지 않느냐 이러는데,
저는 여기와서 열심히 공부하시는 거 보면
제가 더 힘이 나요"

환하게 미소짓는 박 순경의 모습에서
딱딱할 것이라는 경찰관의 이미지 대신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천사의 이미지를
보게 됩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한태연 hanty@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