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고유가 때문에 에너지를 아끼자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시청에서는 내로라 하는
지도층들이 모여 대책 회의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모인 기관장들은 얼마나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 하고 있을까요?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에너지 절약 대책회의.
경제단체와 사회단체, 봉사단체 등
여론 주도층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마른 행주를 한 번 더 짜듯이 에너지를 아껴야 한다는 게 주된 회의 내용입니다.
◀INT▶김범일 대구시장
(이 기회를 잘 활용해서 우리 국민들, 시민들
에너지 의식을 높일 찬스다)
그렇다면 여기에 참석한 사람들이 어떻게
시청까지 왔는지 한 번 보겠습니다.
--------화면 전환-----------------
국산 승용차 가운데 가장 비싼 축에 속하는
대형차가 시청 앞에 멈춥니다.
회의 참석자가 내리고 시청 건물로 들어갑니다.
또 다시 대형차가 서고, 공무원의 안내를 받은
기관장이 시 청사로 향합니다.
이 번에는 2억 원에 가까운 최고급
외제 승용차가 시청사로 들어옵니다.
++++대형 승용차 들어오고 내리고 하는
그림 편집해서 +++++++++++++++++++
========장면 전환===================
시청 지하 주차장, 최근 의전 차량이라고
구입한 대형 승용차와 시장용 출퇴근 차가
나란히 주차돼 있습니다.
(S/U)"시청이 보유한 차량 가운데 유일한
경차입니다.
이 것 마저도 올해 사들인 것입니다."
기름을 적게 먹는 하이브리드 차도 고작
한 대 뿐입니다.
◀INT▶김덕란 대구시의원
(그래도 공공기관이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줘야지 시민이 따른다)
시 의회 의장도 고유가가 사회문제가 된
불과 두 달 전에
3천 300씨씨짜리 국산 고급 승용차로
관용차를 바꿨습니다.
에너지를 아껴쓰자며 회의를 아무리 해본들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 없이는
공허한 쇼에 그치고 말 것입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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