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표고버섯 하면
무거운 참나무 원목에 종균을 넣어서
재배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이 원목 대신에 톱밥을 이용해
작업을 편하게 하면서
수확량도 높이는데 성공한 농가가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ＥＮＤ▶


◀ＶＣＲ▶
원목 모양의 톱밥 배지에
탐스런 표고버섯이 가득 달렸습니다.

160제곱미터 넓이의 재배사에서
한번에 16킬로그램 짜리 15상자를 수확해,
원목을 쓸 때보다 수확량이 부쩍 늘었습니다.

비결은 참나무 톱밥과 쌀겨를
일정 비율로 섞어만든 톱밥 배지에 있습니다.

원목보다 단위 무게당 수확량을 뜻하는
회수율이 2배나 높아졌습니다.

◀ＩＮＴ▶ 이준섭/칠곡군 가산면
"회수율이 약 30에서 40% 되기 때문에
적은 면적에 많은 수확 올릴 수 있다."

원목을 벌채해 옮길 필요가 없어
힘도 훨씬 덜 듭니다.

버섯 재배사 양쪽에
지하수가 흐르는 물커튼을 설치해
버섯 종균이 자라기 좋은 온도를 유지하면서
사계절 재배가 가능해진 것도
수확량 증대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냉난방비도 기존 방식보다
70에서 90% 가량 절감됩니다.

◀ＩＮＴ▶ 김명환/물커튼 개발사 대표
"지하수 적당하게 공급되는 지역에서는
겨울에 난방비 한푼 안 들이고,
여름에는 냉방비 없이도 재배 가능"

한여름이나 한겨울 표고버섯은
재배가 어려워 값도 비싸게 받을 수 있습니다.

톱밥 배지를 활용해 시설재배를 할 경우
버섯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