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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든다면서
온갖 친기업 정책을 쓰면서도
어떤 기업들에게는 불이익을 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혜택을 주거나 불이익을 주는 기준이
명확치 않아서 대구시의 입맛대로, 기분대로
고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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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서공단에 공장을 지으려던
휴대폰 부품 제조업체 GMS가 인허가를 받는데 넉 달이나 걸리자 최근 대구시장이
직원들을 심하게 질타했습니다.
아직도 기업 발목을 잡는 규제가 너무 많다며
앞으로는 교통영향평가나 환경영향평가 같은
행정절차를 짧게 끝내라고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대구에 3천 200억 원을 투자해
백화점을 짓는 현대에는
상당한 지역 기여 방안을 내 놓았는데도
아직 많은 진입 장벽을 치고 있습니다.
교통영향평가에서 금싸라기 땅 810평을
대구시에 기부채납하라는 조건까지 달았습니다.
◀전화INT▶현대백화점 관계자
(땅 240억 원어치를 개발 못하게 되는 상황이다
보니까, 오죽했으면 사장이 내려와 우리 입장을
설명했겠냐!)
"대구FC 축구단 운영을 맡아라"는 등의
부담도 공공연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도
대구시입니다.
심지어 건물철거 과정에서 공사장 진입도로
허가를 받지 않았다며 개선명령 없이 바로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INT▶김상훈 대구시 기업지원본부장
(최근에 문제되는 유통업체, 본사를 서울에 둔 유통업체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동구 봉무동에 명품 아웃렛을 짓겠다는
유통업체 "롯데"에는 기업유치란 명분을 달아 현대와는 다른 따뜻한 배려를 하고 있습니다.
(S/U)"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대구시의 최대 공약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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