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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집중취재]서민의 발, 대중교통 정부는 손놓았나?

이태우 기자 입력 2008-06-23 16:15:40 조회수 0

◀ANC▶
요즘 기름값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만큼 서비스나 시설도 많이 좋아졌는데,

그런 반면 대중교통에서 발생하는 천문학적인
적자를 메우려다 대구시의 재정 부담이
너무 커졌습니다.

이러다간 다른 중요한 사업까지도
포기해야 할 형편입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대구시내 버스는 2천6년 2월
준공영제 시행으로 대구시 예산이 투입되면서 서비스나 시설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INT▶이영호 씨/대구시 평리동
(옛날보다 많이 나아졌습니다)

◀INT▶이광규 기사/대명교통
(기사들이 좀 친절해 질 수 있었다)

하지만 만성적인 시내버스 적자를
대구시가 메워주면서 재정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CG)"준공영제 전인 2천4년에는
110억 원만을 지원했고, 이 가운데 43%는
중앙정부로부터 받았습니다.

올해는 지원금이 764억 원으로
4년 만에 7배 늘었지만 정부 부담금은
고작 7%에 불과합니다"

◀INT▶박용정 대구시 버스운영 담당
(엄청난 큰 부담이다. 교통약자에 대한 지원은
중앙정부에서 해야)

(CG)"선진국이라는 일본의 동경은
공영과 민영이 혼합된 우리와 비슷한 방식을
쓰면서도 중앙정부가 재정의 절반을 지원하고,

런던과 뉴욕도 버스 지원금의 70% 쯤을
중앙정부가 맡아 처리하고 있습니다."

----------------장면 전환----------------
대구시 지하철 운영적자는
시내버스에 비할 바 아닙니다.

(CG)"2천년에 지하철 운영에 든 비용은
2천80억 원,하지만 수익은 고작 297억에 불과해 나머지 2천83억 원은 적자였습니다.

지난 해 적자는 무려 3천500억 원을 넘었고,
올해도 3천억 원 쯤은 적자로 남습니다."

한 해 200억 원 쯤 하는 장애인과 노인
무료 탑승 비용, 천500억 원 쯤 하는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 전동차
불연재 사용 비용은 모두 대구시지하철공사가
빚을 내 빚을 갚는 식으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INT▶최광춘 대구지하철 기획홍보팀장
(대구시로부터 출자형식이나 금융기관
차입으로 해결하고 있다)

지하철과 버스를 합친 대중교통 수단에
대구시가 메워야 하는 적자는 한 해
3천500억 원에서 4천억 원,

대구시 한 해 일반예산 2조9천억 원의
17%를 대중교통에서 생기는 빚을 갚는데
쓰는 셈입니다.

(S/U)"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서민들은
시민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대중교통수단에 중앙정부가 더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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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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