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장에서 망을 보던 도박꾼 차량에서
경찰 무전기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오후 8시 20분 쯤
안동시 임하면 이모 씨의 집에서
400만원의 판돈이 걸린 도박판을 벌이던
남녀 일당 12명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망을 보던 김모 씨의 승합차에서
전원이 꺼진 경찰 무전기 1대가 발견됐습니다.
이 무전기는 안동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우모 경사의 것으로 밝혀졌는데,
우 경사는 "20일 당일에 평소 잘 아는 김씨와 금전문제로 얘기를 하다가
김 씨의 차 안에 실수로 무전기를 두고
내렸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우 경사가 김 씨와
15년 이상 알고 지낸데다
김 씨에게 2천만원을 빌려 준 사실이 있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미뤄
돈을 받아내기 위해 고의로
무전기를 빌려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우 경사를 대기발령하는 한편,
비위 사실이 드러나면 중징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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