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화물연대의 운송료 협상이 타결되면서
내일부터 파업을 풀기로 했지만
구미 지역은 최대 화주인
LG계열사와 협상이 끝나지 않아
파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미 중부지사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도건협 기자, 전해주시죠.
◀END▶
◀VCR▶
네, 화물연대 대경지부와
LG전자의 물류 자회사인
하이로지스틱스측은 오늘 저녁 7시부터
운송료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LG측은 이미 운송업체들과
구미-부산 운임을 기준으로
31만원에서 39만원으로
23% 올리기로 합의했다며
더 이상 인상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화물연대는
운송업체에 39만원을 주더라도
수수료를 8%에서 12% 가량 떼면
차주는 35만원에서 36만원밖에 받지 못해
운송원가 수준에 그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화물차주가 받는 돈을 기준으로
42만원을 요구하고 있는데,
운송업체 수수료를 더하면
LG측이 제시한 인상안과 6만원 가량 차이가 나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전국 총파업이 사실상 종결돼
양쪽 모두 부담이 큰 만큼
서로 어느 정도 양보하는 선에서
조만간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대경지부는 LG측을 압박하기 위해
오늘 새벽부터 조합원을 동원해
14시간 가량 구미 LG전자 공장 출입구를
봉쇄하기도 했습니다.
화물연대측은 원자재 수급 차질로
심각한 조업 차질을 빚던 화섬업계를 비롯해
이미 운송료 협상이 타결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운송을 일부 재개했지만
LG측과 협상이 결렬되면
이마저도 다시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협상이 타결된 포항 등 인근 지부
조합원까지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여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구미에서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