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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물가와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 빠듯해졌습니다.
특히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얼마간의 돈으로
생계를 꾸려가야 하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은
하루 하루가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대구시 서구 평리동 임복남 할머니는
85살인 할아버지와 고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손자와 손녀 네 식구가 한 달 20만 원 쯤 하는
사글세집에 살고 있습니다.
한달 수입이라고 해야 60만 원 남짓,
정부가 저소득층에 지급하는 돈과
노인장기요양 보험 등을 합한 것입니다.
요즘 임할머니 집의 가장 큰 걱정은 기름값,
세든 집이 기름보일러여서 따뜻한 물
구경한지도 기억이 안날 정도입니다.
◀INT▶임복남 할머니(81살)
(기름 썼다가 떨어지면 누가 넣어줍니까,
아낀다고 안쓰지)
대구 서구사회복지관 식당에서 일을 하는
46살 구숙이 씨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입니다.
일주일에 5일,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을 한 대가는 월 60여만 원,
중학생인 아들 딸과 함께 말 그대로
근근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INT▶구숙이(46)
(하물며 라면도 얼마나 올랐는지, 하나
사먹기도 힘들더군요)
대구에는 이같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10만 명, 쥐꼬리같은 정부 지원금은 그대로인데
자고나면 기름값과 물가는 뛰고 있습니다.
◀INT▶서유미 사회복지사
(지금 상태로는 먹을 것을 줄이거나 전기,
난방을 줄이는 수 밖에)
(s/u)"현 정부가 분배보다는 성장에 무게를
두고서 정책을 짜는데다 물가마저 뛰면서
도시 빈민들의 생활을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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