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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축산농가 비상..경찰 엄단 방침

권윤수 기자 입력 2008-06-19 18:35:49 조회수 0

◀ANC▶
화물연대의 계속된 파업으로
가축사료 수송에도 차질이 생기면서
축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화물연대의 운송방해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밝혀 마찰이 예상됩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돼지와 닭 등을 키우는 축산농가들이
사료 수송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파업 참가자들의 눈치를 보느라
먼 길을 돌아 운송에 나서고 있고,
미리 비축해 둔 사료가 떨어진 뒤
다시 가져올 수 있을 지가 막막합니다.

◀INT▶최재철 경북도협의회장/대한양돈협회
"어느 농장 할 것 없이 거의 매일 사료를 가져와야 하는데 중단되면 돼지가 굶어 죽는다."

경북 대부분의 사료 공장들이
울산항으로 들어오는 원료를
평소의 절반도 공급받지 못하고 있어
자칫 생산 중단 사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INT▶사료공장 관계자
"울산항에 수입해서 트레일러나 카고차를
개조해 원료를 수송해와야 되죠. 짐을 실어놓고
새벽에 몰래 한 번 씩 다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미와 칠곡경찰서가
어제 칠곡 코레일 로지스 물류기지에
450여 명의 경력을 배치하는 등
경찰이 화물연대의 수송방해에 강경대응하기로
했습니다.

◀INT▶경찰 관계자
"본청장(경찰청장) 특별지침이 내려왔다.
정문에서의 운송방해는 엄단하라. 경력으로
최대한 다소간 마찰이 있더라도 뚫어라."

화물연대는 그러나
구미공단 컨테이너 물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LG계열사와 삼성전자의 운송을
집중적으로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화물연대의 협상이 결렬된 데 이어
경찰이 강경 방침으로 돌아서
자칫 파업 장기화와 과격화를
초래하지는 않을 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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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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