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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정부의 담화문 발표 이후
경찰이 화물연대의 운송방해 행위에 대해
엄단하겠다고 밝히면서
화물연대와 마찰이 예상됩니다.
운송료 협상도 진전이 없어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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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더미같이 쌓인 컨테이너 사이에
경찰 병력이 삼엄한 경비를 펴고 있습니다.
구미와 칠곡경찰서는 오늘
칠곡 코레일 로지스 물류기지에
전경 3개 중대와 사복경찰 등
450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아사히글라스와 한국전기초자 등
구미 지역 업체의 원자재 수송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INT▶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하단: 본청장(경찰청장) 특별지침이 내려왔다.정문에서의 운송방해는 엄단하라. 경력으로 최대한 다소간 마찰이 있더라도 뚫어라.
10명에서 20명의 조합원을 배치해
컨테이너 수송을 막던 화물연대가 한발 물러서
다행히 충돌은 없었습니다.
화물연대는 그러나 앞으로
구미공단 컨테이너 물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LG계열사와 삼성전자의 운송을
집중적으로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LG측은 물류 자회사인 하이로지스틱스를 통해
운송료 인상안을 제시하는 등
할만큼 했다는 입장이지만
화물연대측은 최소한의 요구에도
못미친다는 반응입니다.
◀INT▶ 여귀환/화물연대 구미지회
"대화를 통해 모든 게 이뤄질 수 있는데
하이로직스나 기업들이 대화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와 화물연대의 협상이 결렬된 데 이어
경찰이 강경 방침으로 돌아서
자칫 파업 장기화와 과격화를 초래하지는 않을 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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