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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한 달 정도 앞둔 요즘
대구시내 일부 초등학교에서
장기 결석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해외로 어학연수를 가는 학생들인데요.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해외로 떠나는
학생들을 보면서 우리 공교육의 현실을
한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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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있는 이 초등학교에서
현재 장기 결석 중인 학생이 20여명 입니다.
방학 포함해서 석달 정도의 학교 교과 과정을
포기하고서 영어 연수를 위해 해외로 빠져 나간 학생들입니다.
◀INT▶ 권기환 교장/대구 경동초등학교
[학부모께서 어떤 벌칙을 감수하더라도 내가
필요한 것은 어학연수이기 때문에 보내겠다,
이렇게 나오면 학교에서는 따라다니면서 붙잡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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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의 수업일수는 210일 안팎이고
이 가운데 2/3만 출석하면 진학과 졸업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학교 교육 대신
해외 연수를 택하는 학부모들이
줄지 않고 있습니다. <-- CG
◀INT▶ 초등학교 관계자
[초등학교는 (의무교육이어서)퇴학이란 것이
없습니다. (해외연수 간 아이를)정원외 관리로 묶어뒀다가 그 아이가 돌아오면 받아주도록 돼
있습니다.]
11주 짜리 연수를 한번 가는데 드는 비용은
국립대 인문계열의 2년치 등록금 보다도
비쌉니다.
◀INT▶ 해외연수 관련업체 관계자
[단기 5주는 4백(만원)에서 5백(만원) 정도,
11주는 천 6백(만원)에서 2천(만원)까지
합니다. 그래도 수요는 해마다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해외로 가는 학생과 그렇지못한 학생들 간의
위화감도 학교측으로서는 큰 고민입니다.
(S/U) 동남아같은 영어권 나라에서 이뤄지는
7주, 8주짜리 해외단기연수가 이번주부터
시작되면서 해외연수를 떠나기 위한 학생들의 학교 이탈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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