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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나흘째, 물류 마비

윤태호 기자 입력 2008-06-16 19:56:48 조회수 0

화물연대 파업이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지역 주요 산업단지의 물류 대란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과 LG전자 등 구미지역 대기업들은
어제부터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일부 수출품 운송에 나서고 있지만,
화물연대 비조합원들까지
대거 파업에 동참하면서
물류가 마비된 상태입니다.

포항 포스코도
철강 운송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육상 운송이 나흘째 중단되면서
제때 출하하지 못한 제품이
공장에 점점 쌓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생산한 제품을 쌓아둘
장소 확보에 나서는 한편,
해상 운송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화물연대의 운송료 협상이
아직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데다
화물연대측이 지부별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전국적으로 타결율이 70%를 넘을 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방침이어서
물류 대란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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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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