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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이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지역 주요 산업단지의
물류가 마비되고 있습니다.
일부 업체는 경찰의 보호 아래
군사작전을 방불케하는
운송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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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품을 실은 화물차들이
경찰 순찰차와 오토바이의 보호를 받으며
도로를 달립니다.
번호판은 보이지 않도록 가려 놓았습니다.
도로교통법 위반이지만
비상상황을 이유로 경찰도 묵인합니다.
경찰의 호위 속에 운송작전은
고속도로로 빠져나갈 때까지 계속됩니다.
일부 업체는 이처럼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면서 운송에 나섰지만
화물연대 조합원은 물론
비조합원까지 대거 파업에 참여하면서
구미공단은 물류가 거의 마비됐습니다.
포항 철강공단은 사정이 더 좋지 않습니다.
포스코는 철강 운송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육상 운송이
사흘째 전면 중단되면서
제때 출하하지 못한 제품이
공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INT▶ 원용득 부과장/포스코 제품출하과
"창고에 90% 이상 쌓여 문제 심각"
부산항 등 주요 항만의 적체가 심각해
운송을 하더라도 선적이 힘든 상황입니다.
운송료 협상도
아직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측은 지부별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전국적으로 타결율이 70%를 넘을 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원자재 확보도 어려울 것으로 보여
조업 중단 사태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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