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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는 '서민 기름'이라는 이유로
세금이 적게 붙어 휘발유보다 쌌습니다.
그런데 최근 지역에서도
경유가 휘발유보다 더 비싸
서민들의 고충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윤태호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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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한 주유소.
경유가 리터당 천 859원으로
휘발유보다 30원 더 비쌉니다.
그런데도 남는 게 없다고 말합니다.
◀SYN▶주유소 사장(하단)
"경유 200리터 팔면 만 2천 원 남는다.
카드 수수료, 전기세 내고, 직원 월급 주고나면
남는 거 아무 것도 없다."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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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기준으로
휘발유의 국제 선물거래 가격은 리터당 910원.
하지만 경유는 자그마치 245원 더 비쌉니다.
우리 정부가 경유에 붙이는 세금이
휘발유보다 훨씬 적지만,
경유의 국제 시세가 워낙 높아
주유소에 공급되는 경유 또한
휘발유보다 34원 가량 더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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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대구시내 주유소 70% 정도가
아직까지 경유를 더 싸게 팔고 있습니다.
특히 도심 주변지역은 더욱 그렇습니다.
(s/u) "도심과 달리 상대적으로
경유 판매량이 많은 도심 외곽 주유소들은
판매가 줄어들 것을 우려해서
경유값을 제대로 올리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SYN▶주유소 사장(하단)
"시내 주유소들은 휘발유 차량을 상대로
장사하기 때문에 별 지장이 없는데,
외곽에서 큰 차 (경유차) 상대하는 주유소는
죽을 지경이다."
중국과 인도의 경유 수요가 폭증하면서
경유 가격 상승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INT▶정유회사 관계자(하단)
"그것을 (경유 가격) 인위적으로 낮출 수 있는 방법은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이상 세금을 줄이는 수 밖에 없다."
서민들의 기름인 경유 가격 폭등으로
서민 경제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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