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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준공영제 세금 줄줄 샌다?

박재형 기자 입력 2008-05-22 17:28:09 조회수 0

◀ANC▶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도입된 지
2년 남짓됐습니다만,

그동안 천 억원 가까운 시민 혈세가
투입됐는데도,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세금이 줄줄 새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2006년 2월
대구시내버스 준공영제가 도입된 뒤
2년 간 천 억원에 가까운 혈세가 투입됐는데
절반 이상이 운전자들의 인건비로 쓰였습니다.

그런데 운전자들의 연차 수당이
부당하게 지급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C.G) 지난 2005년 말 입사한
한 운전기사의 월급 명세서입니다.

2006년부터 2007년까지 32일치의
연차 수당을 받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하지만 단체협약에 따라 이 운전기사는
입사 다음해인 2006년 15일의 연차휴가가
발생하고 이듬해인 2007년이 돼야 휴
가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C.G)

즉 연차 휴가를 사용할수 없는 2006년에
이미 연차 수당을 지급받았고, 17차례
80 만원 가량을 더 받았습니다.

◀INT▶박승현/버스노동자협의회 관계자
"다수의 대구시내버스 회사가 이런 형태로
대구시로부터 부당 청구받고 있다."

차량 고장의 경우를 대비해 시행하고 있는
대기기사 제도도 적정인원 등 명확한 기준이
없어 업체 측이 청구하는 대로 돈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김사열 /대구 버스노동자협의회
"차가 100대 있는 회사가 대기기사 2명을 쓰고
70대 있는 회사는 더 쓰고...."

이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한 대구시가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S/U) "하지만 협의회 측은 대구시의
자체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버스 업계 전체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위해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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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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