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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이
납품 단가 인상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던
협력업체들과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보복성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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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밤부터 9일 오전사이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의 휴대전화 생산라인
일부가 멈춰섰습니다.
협력업체들이 단가인상을 요구하며
납품을 중단해 빚어진 일이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이
휴대전화 조립 임가공업체 3곳과
납품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임가공료 인상을 요구하며
납품을 중단했던 9개 업체 가운데
끝까지 버티던 업체들입니다.
보복성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삼성측은 협력업체들이 먼저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심원환 상무/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전화)
"자재 수령을 안하겠다고 하고 일 안하겠다고 하니 어쩔 수 없다. 거기(협력업체)에 나가던 물량은 다른 회사로 배정을 다 해서
(거래 재개는 불가능하다).
계약해지로
3개 협력업체에 근무하는 종업원 천2백명이
대량 해고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일부 업체는 이미 종업원들에게
일괄 사직서를 제출토록 하고 있습니다.
◀SYN▶ 협력업체 종업원
"전부 애기들 밤에 재워놓고 나와서 일하는데
오죽하면 밤에 나오겠나?"
지역 경제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납품단가 인하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대기업과 하청업체 간의 갈등이 더욱 깊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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