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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삼성 납품중단 "도넘은 쥐어짜기"가 원인

도건협 기자 입력 2008-05-10 17:22:15 조회수 0

◀ANC▶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발생한
협력업체의 납품 중단 사태는
생존 위기 끝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것이
업체들의 하소연입니다.

판로가 끊길 수도 있는
위험까지 감수해가면서
마지막 카드를 꺼낸 이유가 무엇인지,
협력업체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어제 오전까지 이틀 동안
납품을 중단한 업체들은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자재를 받아 조립해
휴대전화 반제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입니다.

수작업이 많이 들어가는 공정이기 때문에
인건비가 기업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C.G 1]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요구한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최근 2,3년새 최저임금이
해마다 8에서 10% 가량 올랐지만
임가공료는 2,3% 밖에 오르지 않아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삼성측이 절차를 위반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INT▶ 장병조 부사장/삼성전자 구미사업장
"물량을 석달 전에 반드시 통보하게 돼있다. 그전날 갑자기 중단시키면 계약 위반"

C.G 2] 경영이 힘들다는 것을
이미 오래 전부터 여러 경로로 전달했지만
전혀 반응이 없어 벼랑끝 선택을 했다는
것입니다.

사상 첫 납품 중단과 조업중단 사태는
어제 저녁 납품을 모두 재개되면서
이틀 만에 봉합됐지만,
다음 달로 예정된 납품 단가 협의 결과에 따라
또다시 사태가 재연될 소지도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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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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