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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삼성전자 조업중단 초유 사태

도건협 기자 입력 2008-05-09 20:25:01 조회수 0

◀ANC▶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의 협력업체들이
단가 인상을 요구하며 납품을 중단해
한때 조업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삼성측은 협력업체들이
계약을 무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원가절감을 위해 협력업체에만
어려움을 전가한 것이
이번 사태를 불러왔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
◀END▶




◀VCR▶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의
휴대전화 조립 임가공 업체 9곳이
이틀째 납품을 중단했습니다.

제조과정에서 생긴 손실을 인정해주고
납품 단가를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립부문 협력업체의 절반 정도가
납품을 중단하면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의 휴대전화 생산라인이
짧게는 30분, 길게는 2시간 가량
조업이 중단됐습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이 생긴 이래
협력업체의 납품 거부로 가동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삼성측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기술혁신과 원가 절감을 하다 보니
문제가 생겼다고 해명하면서
협력업체들이 절차를 무시하고
단체행동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장병조 부사장/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올해 휴대폰 부문 8천억원 흑자,
대부분이 해외에서 났다."

납품을 중단한 9개 협력업체 가운데
5개는 삼성측과 합의해 납품을 재개했지만
나머지는 여전히 공급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거액의 흑자를 내는 동안
협력업체들은 원가절감의 어려움만 떠맡고
혜택은 보지 못했다는 불만이 쌓여
폭발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6월 630개에 이르는
협력업체들과 단가 조정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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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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