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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이제는 치유와 예방이다

박재형 기자 입력 2008-05-04 13:11:33 조회수 0

◀ANC▶
초등학생 집단 성폭력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해당 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치유와 예방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달 21일 발생한 초등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우리 사회에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을 줬습니다.

정부와 국회, 시민단체까지 모두 나서
정확한 실태파악과
교육당국의 그릇된 대처를 질타하는
목소리를 연일 높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충격을 받은 당사자들인 어린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입니다.

◀INT▶전재희 의원/한나라당
"최우선적으로 해야할 것은 피해·가해 학생과
인근에서 영향을 받아 충격받은 학생 치유가
제일 시급."

여성 단체 등에 따르면 현재
피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매우 불안한 심리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INT▶김갑숙 교수/
영남대학교 미술치료학과

"빨리 위기치료를 하고 나이가 들어면서 향후
치료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대구시 교육청은 뒤늦게
안전 취약지역에 있는 40개 초등학교에
성상담 전문요원 배치 예산을 편성하고,
CCTV를 추가로 설치하는 한편
초등학생 6만명에게
'지킴이 호루라기'를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러한 대책이
자칫 급한 불부터 끄자는 미봉책이 될 우려가 있다면서,
학생들에게 1회성이 아닌 체계적인 전문성 있는 성교육과
교사들에 대한 성교육 직무연수 의무화,
성폭력과 관련한 대처 메뉴얼을 만드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INT▶조윤숙 대표/(사)대구 여성의 전화
"성교육 강사가 눈높이 교육을 하고, 앞으로
성교육이 정규 교과과목에 들어가야 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가장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는
바로 어린이들입니다.
이들이 하루 빨리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사회와 기성세대가 해야 할 몫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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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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