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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AI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데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주요 도로 길목에서 실시하고 있는 소독작업이 야간에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엉터리 방역 행정 실태,
한태연기자가 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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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경부고속도로
구미 나들목 입구입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나가는 차를 대상으로 방역활동을 하고 있지만,소독약은 살포되지 않고 있습니다.
용역회사 직원이 그저 수신호만 하고 있습니다.
S/U]"소독을 할 수 있도록 소독약과 물은
이렇게 준비돼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차량 소독시설은
보시는 것처럼 작동이 멈춰져 있습니다."
남구미 나들목 입구 방역초소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곳에는 아예 담당 공무원이 소독작업을
중단시켰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용역회사 직원
"이제 물은 더 안오니까 수신호만 해라, 물이
안 오니까 수신호만 해라"
칠곡군 왜관 나들목 입구는
아예 직원들이 철수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공무원들의 변명은
궁색하기만 합니다.
◀INT▶구미시 방역 담당공무원
"그건 제가 따로 변명드릴게 없고, 잘못한 거
시인합니다. 기계가 과부하 걸릴까봐 중지시켜놓고 있는 것만 뿌리고 더 이상 뿌리지마라(했습니다.)"
◀INT▶칠곡군 방역 담당공무원(전화)
"현재 어제 (차량소독시설을) 설치해,
저녁에 사람을 못 구했어요. 용역회사에 얘기하고, 직원들이 서기도 하는데..."
초소 근무자들도 방역행정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INT▶용역회사 직원
"조류 인플루엔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 아닙니까? 철저히 방역해도 모자라는데
이게 뭡니까? 형식적이지 이게 뭡니까?
국민을 기만하는 겁니다. 남유진 시장이"
대구시 북대구 나들목 역시 소독 살수기계는
아예 꺼져 있을 정도로 방역활동이 허술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다른 지역으로부터
AI유입을 사전에 차단한다면서
타시도 경계지역에서 대대적인 방역을 하고
있다고 법석을 떨었는데도,
대구와 영천 등 이미 곳곳에서 속수무책으로 AI에 감염되는, 어이없는 사태가 발생한 연유가
바로 이런 이유였습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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