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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병원에서 최근
맹장염 수술을 받은 한 30대 환자의 뱃속에
수술용 거즈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때문에 다시 수술을 받은 환자가
장폐색증이라는 후유증을 앓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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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대구시 북구의 한 병원에서
맹장염 수술을 받은 39살 신진욱 씨는
수술을 한 의사로 부터 어처구니없는 말을
들어야했습니다.
수술이 끝난 뒤 계속 배가 아파
원인을 물었던 신씨는 뱃속에 거즈를 남겨놓고
꿰맺다는 의사의 대답을 들었습니다.
◀INT▶신진욱/환자
"내 몸속에 실제로 그런게 들어있다고 하는게
상상도 해 보지도 않고...눈 앞이 캄캄하고
아무 생각도 안 나죠"
신씨는 다음날 대학병원으로 옮겨
거즈를 빼내는 수술을 받았지만,
수술 후유증인 장폐색증을 앓아
지난 20일 다시 입원하고 말았습니다.
S/U]"병원측은 명백한 의료사고라고
인정하면서도, 사후 대처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해당 의사는 보호자측에 사과까지 했지만,
무리하게 합의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INT▶황 모씨/해당 의사
"보호자한테 이런게(거즈) 있다. 다시 수술을
받자. 그래서 대학병원가서 수술을 받았는데,
거기에 대해 처치가 늦어지고 그런 거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있어서는 안될 의료사고에 수술 후유증까지..
의료진은 실수라고 하지만
환자에게는 너무나 황당하고 큰 상처일 수
밖에 없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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