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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중학생 투신자살, 교사의 괴롭힘 때문?

도건협 기자 입력 2008-04-18 17:03:06 조회수 0

◀ANC▶
중학교에 갓 입학한 남학생이
갑자기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학교측이 불량학생으로 낙인 찍어
지속적으로 아이를 괴롭혔다며
학교측의 책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지난 14일 오전 8시 반쯤,
경북 김천의 모 중학교 1학년 강 모 군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강 군은 사고 직전
학교에 가기 위해 어머니 차를 타고
집 근처 스쿨 버스를 타는 곳에 내렸습니다.

S/U] "강 군은 그러나
스쿨버스에 타지 않고 집으로 돌아와
이곳 아파트 13층에서 몸을 던졌습니다."

강 군은 투신 직전에
어머니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을 담은
문자를 마지막으로 보냈습니다.

가족들은 학생들 사이에 벌어진 폭력 사건에
강 군이 가담한 것으로 지목되면서
교무실에 불려다니며 압박감에 시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강 군 어머니
"힘들어서 학교에 가기 싫다는 말을 많이 했다.엄마, 선생님들이 내 말을 안 믿어줘,
나는 안 그랬다고 했는데."

학교 자체조사에서 강군은
폭행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났지만
강군은 불량학생으로 낙인 찍혀 계속 모욕적인 체벌을 당했다는 말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남겼습니다.

◀INT▶ 강군 어머니
"엄마, 선생님이 머리가 너무 짧다고,
발바닥 20대 맞았다고... 반항한다면서"

◀INT▶ 김 모군/강군 친구(음성 변조)
"더우면 웃옷을 벗어도 되는데 못 벗게 하면서 (선생님이) 때리고.. 잘못도 안 했는데 교무실에 불려가고..."

학교측은 교사들이
때린 적이 없다고 반박했고,
담임 교사는 체벌을 한 적은 있지만
다른 이유 때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학생과 교사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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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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