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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업계가 중·대형 아파트로 사업 승인까지 받아 놓은 물량을 설계변경을 통해
다시 작은 규모로 바꾸고 있습니다.
무리하게 비싼 아파트를 공급하다 보니
미분양만 쌓이는 결과를 낳았다는
주택업계의 반성이 한 몫을 했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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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시행사는 대구시 범어동에
701가구 아파트 건설 사업승인을
지난 해 대구시로부터 받았습니다.
절반 정도는 100제곱미터 이하의 중소형이고
나머지는 그 이상 넓이의 중대형으로
공급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설계변경을 통해 모두
100제곱미터, 그러니까 30평대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전화INT▶시행사 관계자
(차라리 작은 평수로 단기간에 분양률을
높이자는 계획입니다)
대구시 남산동에 극동건설이 짓기로 한
아파트 단지도 최근 설계변경을 시작했습니다.
전체 물량의 70%를 중·대형으로 계획했던 것을 698가구 모두 84제곱미터, 그러니까
옛 25평 형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S/U)"이익이 다소 줄더라도 작은 규모의
아파트를 지어서 미분양 물량을 줄이자는
건설사의 반성과 계획이 깔려 있습니다."
(CG-1)"최근 2년간 대구에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재건축 아파트와 소형 임대아파트를 제외하고는
90제곱미터 이하는 거의 없습니다."
(CG-2)"특히 수성구의 사정은 더 심해
2천4년 이후 공급한 아파트 가운데
70% 이상이 중·대형 아파트 였습니다."
크고 비싼 아파트를 공급해 수익을 챙기겠다던
주택업계가 미분양이란 덫에 걸린 뒤에야
실 수요자들이 원하는 중,소형 물량을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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