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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재래시장 시설개선, 갈 길 멀다

이태우 기자 입력 2008-03-31 17:07:45 조회수 0

◀ANC▶
정부는 대구 재래시장의 시설 현대화를 위해
최근 5년 동안 800억 원을 쏟아 부었습니다.

겉보기에는 뭔가 크게 달라진 것 같아도
속을 들춰 보면 부끄럽기까지 한 게
현실입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대구 칠성시장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낭패 볼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합니다.

◀INT▶석성택/경산시 중방동
(아주 냄새가 고약하지요)

환기도 제대로 안되는 화장실은
남녀 구별 조차 없습니다.

그나마도 꼬불 꼬불 찾아 들어가야 해
상인이 아니고서는 볼 일 보기가 어렵습니다.

대구에서 세 번 째 큰 시장인 팔달 신시장,

상인 700명에 하루 만 명이 찾는 이 시장에는
손바닥 만한 화장실이 고작 2개 뿐입니다.

◀INT▶이정오 팔달신시장 상인회 회장
(아침에 소변 볼라고 하면 줄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정부가 화장실을 새로 지으라며 무려 6억 원을
줬지만, 누구 하나 화장실 지을 터를 내 놓지
않아 돈만 쥐고 있습니다.

(s/u)"이미 100억 원 가량이 투자된
이 시장에도 물품 보관소, 자전거 보관대,
수유 시설 같은 다른 편의 시설은 전무합니다."

(cg)"대구 98개 재래시장 가운데 놀이방을
갖춘 시장은 고작 3개, 안내센터와
자전거 보관시설 같은 다른 편의시설도
찾아보기는 정말 힘듭니다."

많은 예산이 재래시장 살리기에 쓰이고 있지만
아직 턱없이 부족하고, 스스로 먼저 나서겠다는 상인들의 의식도 아직 부족해
시설은 여전히 낙후돼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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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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