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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집중]놀고있는 환경시설

도건협 기자 입력 2008-03-25 15:29:45 조회수 0

◀ANC▶
공단 폐수를 처리하기 위해
수백억 원을 들여 지은 환경시설이
완공된 뒤에도 개점 휴업 상탭니다.

예상보다 공장 입주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인데
대구시가 세금으로 운영비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 집중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달성 2차 산업단지 폐수처리장입니다.

국비 195억원을 들여
지난 해 4월 공사를 끝냈지만
1년째 시운전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INT▶ 최재수/달성2차산단 환경사업소장
"하루 처리 용량이 4천 500톤인데
현재 하루 90톤 들어오고 있다.
물량이 너무 부족해 정상적인 처리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할 수 없이 폐수를 보름치씩 모아
처리하고 있는데, 비용이 많이들어
대구시가 시공업체에 위탁 운영비로
연간 4억 3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폐기물 처리시설도
시비 355억원을 들여 오는 6월 완공예정이지만완공 뒤에도 가동할 수가 없습니다.

◀INT▶ 폐기물 처리시설 공사 관계자
하단: 폐기물만 하루에 50톤 이상 들어오면
계속 돌린다. 고온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연속운전해야 된다. 땠다가 껐다가 할 수 없다.

이 곳 역시 대구시가 연간 수억 원의 운영비를
지원해야할 형편입니다.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분양 받은 업체들이
입주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S/U] "이 곳 달성 2차 산업단지의
분양 당시 경쟁률은 평균 2대 1을 넘었습니다.

그러나 공단 조성이 끝난 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입주한 기업은
5분의 1에 불과합니다."

대구시는 분양받은 업체들이
경영 악화 등으로 시기를 조절하고 있다며
입주를 독려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INT▶ 이승대/대구시 산업입지팀장
"분양된 기업체도 기한까지 착공하지 않으면
소정의 절차 거쳐 입주계약을 해지할 것"

또 일부 업체는 투기 목적으로
분양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앞으로 공단 용지 분양 심사를
더 강화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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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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