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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가 많이 오르면서
축산사료 값이 껑충 뛰었습니다.
돼지나 소를 애써 키워 출하하면
남는 게 아니고 오히려 손해를 보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태우 기자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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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영천의 한 돼지 농장에서 다 키운 돼지
마흔 마리를 출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출하하면 남는 게 있어야 하지만
요즘에는 한 트럭, 마흔 마리에 100만 원 쯤은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CG)"지난 해 3월부터 지금까지 1년 동안
돼지 사료는 40% 가까이 올랐지만,
100킬로그램 짜리 돼지는 값이 오히려
내렸습니다."
이 농장의 돼지 3천 마리가
한 달에 먹어 치우는 사료는 140톤,
1년 전에 5천 700만 원 쯤 들던 사료값이
요즘은 8천만 원에 육박합니다.
◀INT▶서정구 씨/돼지 사육 농가
(주위에서 농가가 도사하고, 야반 도주하는
실정입니다.)
한우사육 농가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나마 돼지와 달리 배합사료에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아도 돼 근근이 버티는 정도입니다.
◀ANC▶최홍석/한우 사육 농가
(송아지 가격 40-50% 내렸다. 전망이 많이
어둡다)
(S/U)"사료값이 이렇게 천정부지로 뛰는 것은
배합사료 원료의 80% 이상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외 곡물가격과 원-달러 환율 급등이
사료값 인상으로 이어져
지역 축산농가들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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