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봄을 여는 기획전 '풍성'

김철우 기자 입력 2008-03-15 17:08:24 조회수 0

◀ANC▶
한낮의 따스함에서 문득 봄을 느끼는 요즘,
화랑가에서는
신춘 기획전들이 풍성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만나보기 힘든 작가들의 작품들이
한걸음 앞서 봄을 느끼게 합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




◀END▶







◀VCR▶
어두운 실내에서 번득이는 화면은
백남준 특유의 전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백남준 비디오 조각의 백미라 일컬어지는
로봇가족을 재현한 로봇서커스 시리즈는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것들입니다.

이질적인 것들의 만남과 하나됨을
끊임없이 실험하고 추구해 온 백남준이
인생의 마지막 작업으로 남긴 비디오 작품들은
사랑과 동경을 담고 있습니다.

◀INT▶ 김혜경 큐레이터/리안 갤러리
(언제나 세트 또는 그룹으로 작품을 제작하셨는데, 그것이 선생이 가졌던 가족에 대한 향수,
그리움 이런 것을 담고 있지 않나)

------------ DVE ------------

나무껍질처럼 터지는 느낌을
도자기에 도입함으로써
유럽에 한국도자기의 오묘함을 알린 작품들이 간만에 대구를 찾았습니다.

유약을 바르지 않은채
천 3백도가 넘는 고열로 구워낸 작품들은
도자기를 굽기 위해 불을 때는 것이 아니라
도자기는 불을 위해 바쳐지는 제물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도자기를 빚은 흙은 나무가 되고 생명력을 머금습니다.

------------ DVE ---------------

거친 터치들이 모여
푸근함을 느끼게 하는 그림들은
'봄'과 '정원' 같은 제목들을 저절로
떠올리게 합니다.

마음으로 본 것대로 표현해 나가는 작품들은
형상의 틀을 벗는 듯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들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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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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