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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영천시장 재선거 수사 시기 놓쳤나?

한태연 기자 입력 2008-03-14 16:53:53 조회수 0

◀ANC▶
영천시장 재선거 부정선거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있는데도
사법기관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선관위가 검찰로, 검찰이 경찰로 자료를
넘기면서 시간만 흘러가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김영석 영천시장의 자원봉사자가
후보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며

CG] 지난달 22일 선관위에 자수를 했습니다.

열흘이 지난 지난 3일 선관위는
검찰에 사건을 수사의뢰했습니다.

검찰은 이틀 동안 자료 검토를 한 뒤
지난 5일 경북경찰청에 수사자료를 넘겼습니다.

문서 이동에 5일이나 걸렸고
경북경찰청의 담당 부서가
자료를 받은 것은 지난 10일 입니다.

자원봉사자가 자수를 한지 17일이 지나서야
수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CG끝]

그러나 엄밀하게 따지면
수사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습니다.

S/U] 지난 10일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나흘이 지나도록 구체적인 수사계획조차
잡지 못하는 등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INT▶경찰 관계자(음성변조)
"청도사건이 수사중에 있기 때문에 바로 착수는 못하고 지금 수사 계획을 해서..."

선관위에서 검찰, 검찰에서 경찰로
서류가 이동하는 동안
관련자들은 증거를 인멸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졌고
결국 수사할 시기를 이미 놓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건 접수 뒤 발빠르게 수사에 착수했던
지난 청도 재선거 수사 과정과는
확연하게 비교되는 모습에
수사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문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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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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