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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천원에 육박했습니다.
갑작스런 환율 상승에
원자재를 수입해 내수를 하는 업체들이
부도 직전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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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대구에 있는 한 제조업체 직원들이
달러 환율을 체크하느라 일손을 놓았습니다.
환율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는 순간
전화통에는 불이 납니다.
◀SYN▶업체 직원(하단)
"달러를 매입하려고 한다.
(환율이 더 오르기전에?) 그렇다.
지금 급박하다."
(c.g)------------------------------------
지난 달 말 937원이던 환율이
이 달 들어 치솟기 시작해
어제는 980원 선을 돌파했고,
오늘은 무려 997.3원에 마감됐습니다.
불과 보름만에 60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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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달러를 주고 원자재나 완제품을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하는 내수 업체들입니다.
(s/u) "수출 업체들은 환율이 오를수록
이득이지만, 내수 업체들은
환율 상승에 따른 손실을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이불 완제품을 수입하는 이 업체는
불과 몇일만에 6억원 이상의 손해를 봤습니다.
◀INT▶민성혜/중소 내수업체
"하루 아침에 수억원이 날아가는 상황이다.
중국에서는 또 단가를 올려달라고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거의 100%에 달하는
지역 안경업체들도
원자재를 공동으로 구매하는 등
초비상에 걸렸습니다.
◀INT▶이응석/안경제조업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공동 구매하면
수량이 많아서 가격 인하효과가 있다."
고유가에다 환율 폭탄까지
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이 고사 직전에
놓여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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