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주차 방식 두고 상인과 대구시 말썽

이태우 기자 입력 2008-03-10 17:40:20 조회수 0

◀ANC▶
최근 대구시가 큰 시장에 있는 주차장
주차비 징수 방법을 다 바꾸었습니다.

더 편리한 방법으로 바꾸었다는 대구시의
설명에, 큰 돈을 들여 재래시장을 죽이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는 것이 상인들의
주장입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서문시장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오던
사람들이 주차료를 어떻게 내야 할 지를
두고 망설입니다.

지난 18일부터 대구시시설관리공단이
현금은 쓸 수 없고 교통카드나 신용카드만
쓸 수 있는 '카드전용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직원이 다가가 주차비 1-2천 원을
교통카드로 계산한 뒤 그만큼의 현금을
받고서야 차를 뺄 수 있습니다.

4억 5천만 원이나 들여 이렇게 바꾼 이유는
인건비와 주차장 이용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게
대구시의 설명입니다.

◀INT▶최득진 주차사업본부장
(옛날 기계는 5초 걸리던 것을 새것은 3초에)

서문시장 이외에도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칠성시장,팔달시장에도 같은 시스템이
도입됐습니다.

(S/U)"상인들은 재래시장을 도와주어야 할
대구시가 왜 돈을 들여 가며 상인들과
소비자를 불편하게 만드냐고 불평합니다."

큰 시장은 도매시장 성격이 커서 외지 상인들이
많이 찾는데 대구시 교통카드가 왠말이냐는 게
상인들의 하소연입니다.

◀INT▶정진식/서문시장 상인
(카드 만 원 짜리 3천원 쓰고 7천 원 환불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한 사람의 소비자라도 더 끌어들이기 위해
주차 할인 쿠폰까지 발행할 참이었던
시장상인들은 대구시가 재래시장 활성화는 커녕
고객들을 내쫓는 조치를 했다며
원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태우 leetw@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