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선행 학습 인플레이션

김철우 기자 입력 2008-03-06 16:14:55 조회수 0

◀ANC▶
제 나이, 제 학년보다 높은 수준의
교육 과정을 미리 공부시키는 선행 학습이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고 있고,
경쟁이 심해지면서 공교육 붕괴,
사교육비 증가의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 달서구에 사는 김모 주부는
요즘 뒤늦은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자녀를
영재교육원에 보내려다 퇴짜를 맞았기
때문입니다.

◀INT▶ 김모 주부(하단S/S,음성변조)
(아이가 선행을 얼마나 했는지 묻더라고요,
나는 아이가 그 분야에 관심있고 그러면 시험을 칠수 있을 줄 알았더니...)

서둘러 아이를 수성구의 한 유명하다는
입시학원에 등록시키려 했더니, 이번에는
수준 평가 시험을 거쳐야 했고
선행 학습이라는 높은 장벽을 절감했습니다.

◀INT▶ 김모 주부(하단S/S,음성변조)
(수성구의)지명도있는 학원에 가기 위해서는
낮은 단계의 학원을 다녀야하고 학원도
계단식으로 밟고 올라가는 거예요. 저는 그걸 전혀 몰랐죠.

자녀를 특목고나 외국어고 등에 진학시키기를 원하는 학부모들 사이에 언제부턴가
선행 학습은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고 있고,
여기에 입시학원들이 학부모들의 욕구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영어의 경우 다른 학원들과의 차별화를 내세워
무려 5년 내지 7년 정도의 선행학습을
권유하는 학원들도 있습니다.

◀INT▶ 학원 관계자(하단S/S,음성변조)
(영어평가시험 만점받는 초등학생이나 중학교 1,2학년학생들이 오면 그 아이들 수준에 맞는 반을 구성하기 어렵습니다.)

선행학습으로 학생들의 학습 진도에
차이가 나면서 공교육이 겉도는 결과를
낳고 있고, 사교육은 확대 재생산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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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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