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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되살아나기 시작하던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서민들이 씀씀이를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이태우 기자의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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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오늘 오후의 칠성시장,
물건을 사는 사람이나 파는 사람이나
모두 불만입니다.
소비자는 값이 올라 그렇고, 상인은
찾는 사람이 적어서 그렇습니다.
◀INT▶박윤숙/소비자
(전에는 많이 샀는데 지금은 필요한 것만 사요)
◀INT▶상인
(오르고, 팔리지 않고, 먹고 살 길이 없다)
(CG-1)"지난 달 대구의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무려 3.5%나 올랐고,
자장면과 김밥, 라면 같이 서민들이 많이
찾는 품목들의 상승폭은 평균치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벌이는 예전과 같은데 자고 나면 물건 값은
오르는 셈입니다.
(S/U)"이런 분위기 때문에 조금씩 나아지던
소비심리가 다시 얼어 붙어 서민들이
씀씀이를 줄이고 있습니다."
서민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대형할인점도
매출이 줄었습니다.
(CG-2)"대구에 있는 이마트 8개 점포는
설 연휴 이후 매출이 12%나 줄었고,
홈플러스 5개 점포도 매출이 3.4% 줄었습니다."
반면 경제적 여유계층이 많이 찾는
동아와 대백, 롯데백화점은 올들어서
4~8%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명품 매출이 특히 많이 늘고 있습니다.
가파르게 오르는 물가가 겨우 살아나던
서민들의 소비심리를 다시 얼어붙게 하고,
소비 양극화 현상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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