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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물업체들이 사상 처음으로
대기업 납품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고철값은 폭등하는데
납품단가를 낮추려고만 하는
대기업의 횡포 때문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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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을 녹여서
자동차 부품의 기본 소재를 만드는 이 업체는
매달 200톤 가량의 주물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면 중견기업이지만,
속은 곯아 터지고 있습니다.
치솟는 고철값 때문입니다.
(s/u) "10년 전만 해도 바로 이 고철 1kg의
가격은 150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450원으로
10년 사이에 무려 3배나 뛰었습니다."
그런데 납품 단가는 거의 제자리 수준입니다.
◀INT▶허용혁 과장/해원산업
"10년 전에 납품단가가 1000원에서
지금은 천 200원이다. 20% 올랐다.
일부 업체들은 부도직전.."
대기업이나 1차밴드들이
생산 비용을 줄이기 위해
납품 단가를 올려 주지 않기 때문인데,
더 이상 감내하기 힘든 주물 업체들이
대기업의 횡포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SYN▶주물업체 대표(하단)
"대기업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부당한 가격인하 요구를 즉각 중단하라."
업체들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오는 7일부터 납품을 중단하기로 결의했습니다.
◀INT▶남원식 이사장/
대구, 경북 주물사업 협동조합
"우리 공단입구에는 바리케이트 치고
경산과 대구지역에는 감시반을 투입할
방침이다."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자동차 부품 생산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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