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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대구지하철 2호선 운행 중단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다 되도록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전동차는 오늘도 달리고 있습니다.
감식 결과는 한달이 지나야 나올 전망인데,
일단 원인이 2가지로 압축됐습니다.
한태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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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 연구소는
지난 22일 발생한 대구지하철 2호선 운행
전면 중단 사고의 원인을
두 가지로 압축했습니다.
C/G] 첫째, 불이 난 만촌역 내 변전소에 설치된
고속도 차단기의 결함일 경우입니다.
과부하가 걸릴 때 전류를 순간 차단시키는
고속도 차단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과전류가 변전소를 그대로 통과했고
다음 단계에서 전류를 자동으로 끊도록하는
보호계전장치가 작동됐을 가능성입니다.C/G]
200 볼트 이상이면 보호계전장치가 자동으로
전기를 끊도록 돼 있는데 당시 엄청난 양의
전류가 흐르면서 지하철 2호선 18개 역의
보호계전장치가 작동하면서 무더기 운행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C/G]둘째는 사고 전동차 위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선과 전동차를 연결하는
판타 그라프의 결함일 가능성입니다.C/G]
판타 그라프의 결함이 고속도 차단기를
정상 작동시킬 수 없을 만큼
과전류를 흐르게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원인이 2가지로 압축됐지만
최종 원인을 밝혀지기 까지는
한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INT▶문병선 이공학 실장/
국립과학수사 연구소
"(관련 자료가)4~5천 페이지의 분량이고,
여기에 대해 지식 습득이 되면서
시스템 파악이 같이 들어가야 돼요"
시민들은 지하철 타기가 두렵다면서
하루빨리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대책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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