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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깜깜이 분양" -실 수요자만 손해

이태우 기자 입력 2008-02-27 17:36:44 조회수 0

◀ANC▶
요즘 주택업체들이 아파트 분양을 하면서
아무도 모르게 하는 이른바 "깜깜이 분양"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사정과 속셈이 있기 때문인데
문제는 실 수요자가 손해를 본다는 점입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삼성중공업이 10년 만에 대구에 분양하는
아파트 본보기 집입니다.

구경하는 사람은 커녕
분양을 알리는 현수막이나 광고판 하나
붙이질 않아 아직 분양에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벌써 분양은 끝났습니다.

(CG)" 지난 5일 지역신문에 분양공고를 내 놓고
청약 1,2,3순위 날짜를 쉬쉬하며 넘겼습니다.

누구 하나 분양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분양률 0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전화INT▶분양관계자
(안 그래도 미분양이 많은데다, 고육지책으로
깜깜이를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SK건설이 분양한 다른 본보기집,

지난 달에 똑같이 깜깜이 분양을 해서
788가구 가운데 1,2,3순위 청약 접수는
3건에 그쳤습니다.

지금은 본보기집 조차 일반인이
들어오지 못하게 해 놓았습니다.

이 밖에 화성산업과 태왕, 현대산업개발,
삼성, STX 건설까지 지난 해 말부터 지금까지
대구에서 분양한 모든 업체들이 깜깜이 분양을
선택했습니다.

◀INT▶박찬학 수성구 건축과
(지난 해 11월 말 이전에 신청하면 상한제
피할 수 있다.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서
대거 신청을 했다)

미분양이 되면 청약순서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선착순으로 아파트를 팔 수 있다는 점이
주택업계에게는 매력입니다.

(S/U)"정식으로 분양을 한다고 해도 어짜피
미분양 사태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편법분양을 통해 미분양 물량이라는 인상을
주지 말자는 주택업계의 계산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주택업계의 편법분양으로
아파트 실수요자들만 정확한 정보를
접하지 못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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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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