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나흘전 전력공급이 끊겨
한시간 넘게 운행이 중단된
대구 지하철 2호선 전동차 3대가
어제 잇달아 또 멈춰섰습니다.
사고 원인이 정전때문이라고 하는데
시민들의 불안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어제 오후 6시 36분,
담티역으로 들어오던 지하철 2호선 전동차가
역에 도착하던 중 덜컹거리며 멈춰섭니다.
2분 뒤, 전동차 문이 열려 승객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고, 10분이 지나서야
정상운행됩니다.
같은 시각 경대 병원역에 정차된 다른 전동차도
출발이 2분 가량 지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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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11분, 감삼역으로 들어오려던
또 다른 전동차가 갑자기 멈춥니다.
20초가 흐른 뒤 정상운행됩니다.
◀INT▶당시 탑승객
"너무 놀라서 1호선 사고도 있었죠.
며칠전 2호선 사고도 있었죠. 천당하고
지옥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지하철 공사측은 정전이 원인이라고 해명했지만
10분 동안 운행이 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대구 지하철 공사 홍보담당자
"자동복구가 이뤄지지 않고 기관사가
재가동을 했는 거에요.
(자동복구가 안 이뤄진 이유가 있습니까?)
그거는 지금 모르겠습니다."
S/U]하루가 멀다하고 지하철 운행 사고가
일어나고 있지만, 지하철 공사측은
근본대책을 내 놓기 보다는
사실을 감추기에만 급급합니다.
◀INT▶대구 지하철공사 홍보 담당자
"사고가 경미한 경우에는 (보고)안 하구요.
시간이 지체가 되면은 (저희)측에 연락이
오구요"
나흘전 1시간 40분이나 멈춰선
대구지하철 운행사고로 불안해진 시민들,
어제 발생한 잇단 사고로
불안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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