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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자가 대구의 한 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열흘만에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의료 사고라고 강하게 반발하고있고,
병원측은 수술과 사망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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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어깨 인대파열로
대구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49살 권모 씨가 열흘만에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수술 후 고열에 맥박이 빨라지고,
숨지기 하루 전에는 혈압이 크게 떨어지는 등
폐혈증 증상을 일으켰지만,
병원측이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않아
숨졌다면서 의료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김성자/유가족
"스스로 운전해 병원에서 어깨 수술 받고
열흘만에 사망했다면, 그걸 어떻게 설명해야
합니까?"
C/G]부검결과 사인은 '전신세균감염에 의한
급성 심근염'으로 밝혀졌습니다.C/G]
병원측은 급성 심근염은 여러 원인에 의해
생길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사망에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진료가 완벽하다고 볼수 없었다는 점에서
유족들에게 자체 위로금을 준비했지만
유족들이 지나치게 과다한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병원 관계자(음성변조)
"다른 병이 있다면 (대처를)할 수 있었을 건데,
심근염때문에 힘들고, 상황이 꼬였다는 점을
저희들은 말씀드리고 싶고..."
인대파열로 어깨 수술을 받기위해
스스로 운전해서 병원을 찾았던 환자가
살아서 병원을 나오지 못한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유족들은 막막함과 답답함을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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