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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 앞산, 방화 의심 산불

윤태호 기자 입력 2008-02-25 00:19:02 조회수 0

◀ANC▶
지난해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잇따랐던
대구 앞산에서 어제 또 다시
2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도 방화로 의심돼
경찰과 구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시뻘건 불길이 띠를 이루며
산 정상을 향해 번져갑니다.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앞산 매자골에서 불이 난 것은
어제 저녁 6시 45분 쯤..

구청 직원과 소방관 등
천 200여 명이 투입됐지만,
날이 어두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INT▶전병덕 예방안전과장/대구중부소방서
"바람도 불고 지세도 험하고, 무엇보다 인명이 우선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

불은 임야 0.16헥타를 태우고,
3시간 반 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그런데 불이 나기 30분 전 쯤..

매자골에서 직선 거리로
500미터 가량 떨어진
안지랑골 7부 능선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불은 1시간만에 꺼졌지만,
경찰과 구청은 불이 인접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4월 인근 고산골에서
사흘동안 무려 다섯 건의
방화 추정 산불이 잇따랐고,
지난해 12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산불이 발생한 점으로 미뤄
이번에도 누군가 불을 지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INT▶구청 관계자(하단)
"지난번에도 방화로 의심돼서 경찰이랑
작년부터 잠복근무를 같이 서고 있다.
이런일이 자꾸 터지니까
(방화를) 의심하고 있다."

경찰과 구청은
산불 감시와 잠복 근무를 강화하는 등
초비상 사태에 돌입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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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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