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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은 한 과정의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점이라고들 하죠.
칠순이 넘은 나이에 대학을 졸업하고
이제 대학원 진학을 앞둔 한 만학도가 있습니다
남은 평생을 배우고 나누는데 쓰겠다는
칠순 만학도를 김철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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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사회 새내기가 될 손자뻘 졸업생들 속에
올해 만 71살의 최진영 할아버지도 졸업을 맞았습니다.
6.25전쟁 이후 생계 때문에
고등학교를 중퇴해야 했던 최 할아버지는
지난 2001년 방송통신고 입학을 시작으로
못다한 학업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포기했던 학업에 대한 열정을 일깨운 것은
자주 다니던 산책로에 서있던
동상에 새겨진 글귀였습니다.
◀INT▶ 최진영(71살)/대가대 일어일문과
졸업
(일시적인 조소와 고립을 당할지라도 그대가 행하는 것이 진리라면 머지않아 이는 해소될 것이다라는 글귀를 보고 용기를내 공부를 시작)
코피를 쏟아가며 공부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취업에 성공하기까지
손자에게는 무엇보다도 큰 힘이 됐습니다.
◀INT▶ 최정환(28살)/대학졸업예정(최씨 손자)
(같이 공부를 하는 입장에서 할아버지께서 열심히하라고 어깨를 두들겨 주실때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한
최씨는 새학기부터는 대학원에 진학합니다.
◀INT▶ 최진영(71살)/대가대 일어일문과
졸업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길이 있다면 무료봉사로 젊은 사람을 가르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다)
작은 공부방부터 열 준비를 하고 있는 최 할아버지는 배움의 소중한 가치는 나눌때 더 커진다는 소신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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