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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주택업계 편법으로 상한제 아파트 없다

이태우 기자 입력 2008-02-19 17:29:34 조회수 0

◀ANC▶
정부는 지난 해 말 분양가 상한제를 실시하면서
20% 쯤 싼 아파트가 쏟아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대구에서는
이런 아파트가 전혀
시장에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

주택업체의 눈가림식 편법 분양이
바로 그 이유였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대구의 최고 분양가 기록을 새로 갈아 치웠다는
대단위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지난 달 새해 벽두에 분양모집 공고를 했지만
떠들석한 행사 없이 조용해 해
거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수십억 원을 들여 만든 본보기집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시점인 지난 해 12월
바로 전에 사업승인 신청을 한 뒤 형식적인
분양 절차만 밟고서 실제 판매는
시장이 풀리길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전화INT▶분양관계자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게 되면 민간 건설
업체는 중·대형 이상은 분양하기 어렵다)

이 업체 말고도 지난 해 말부터 지금까지
분양된 대구의 모든 아파트는 이런 분양가
상한제 회피 물량들입니다.

◀INT▶김영욱 원장/대구부동산경제연구원
(지난 해 말에 분양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이런 물량으로 올해는 가격 내릴 소지 없어)

(CG)"지난 해 초 9천 가구 수준에 그쳤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지난 해 연말에는
만2천 가구를 넘긴 것도 상한제를 피해
밀어내기 식으로 분양한 아파트 때문입니다"

(S/U)"건설업체들의 이같은 선택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기 보다는 차라리
미분양으로 남는 것이 낫다는 계산
때문입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주택정책이 바뀌어
분양가 상한제도 손질을 할 것이라는
희망도 섞여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구에서는 아파트 사업 계획을
내고도 아직 분양을 시작하지 않은 것이
38개 단지 2만 5천여 가구에 이릅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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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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