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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준공영제 2년 갈길 멀다

도건협 기자 입력 2008-02-19 15:16:11 조회수 0

◀ANC▶
대구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한 지
오늘로 만 2년이 됐습니다.

시민들은 서비스가 대체로 나아졌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적자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성공을 낙관하기에는 이릅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난 2년 동안 달라진 것은 무엇인지
물어봤습니다.

◀INT▶ 이칠내/대구시 두류동
"참 친절하다. 그거 하나 잘 됐다고 생각한다.
기사들도 나이 많은 사람 오르면 꼭 앉아야
출발한다."

◀INT▶ 조창호/대구시 본동
"일단 시간을 잘 준수하는 것 같고,
그래서 아침마다 별 불편함 없이
잘 이용하고 있다."

환승제도의 이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INT▶ 윤상아/대구시 대명10동
"한번 요금으로 못 가는데 없으니까
돈도 절약되고 시간도 절약되고"

지하철과 버스를 포함한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승객은
준공영제 시행 첫 해인
지난 2006년 103만 4천 명에서
지난 해 109만 8천 명으로 6% 늘었습니다.

승객 열 명 중 9명이 교통카드를 쓰면서
수입금 관리도 투명해졌습니다.

그러나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정지원액 때문에
준공영제의 앞날을 낙관하기에는 이릅니다.

S/U] "버스업계의 적자보전을 위한
대구시의 재정지원액은
지난 해 564억 원에서 올해는 684억 원으로
큰 폭으로 늘 전망입니다."

유류비와 인건비 등 늘어나는 비용을
수입금 증가폭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조광현/대구경실련 사무처장
"승용차 이용객을 흡수하려면
승용차 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좀 참고 견딜만한 노선 설계, 배차간격이라든가
이런 것이 짜져야 한다"

대구시는 준공영제를 도입한 대도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인 수입금을 늘리는 방안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습니다.

◀INT▶ 우대윤/대구시 대중교통과장
"배차간격 15분 이상을 10분대, 7분대로
줄이거나 탄력배차해서.."

대구시는 오는 6월부터
승용차 이용 억제 정책이 시행되면
시내버스 이용객이 더 늘어 재정 상황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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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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