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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숭례문 복원 정확한 고증부터...

김철우 기자 입력 2008-02-19 15:03:33 조회수 0

◀ANC▶
불탄 숭례문 복원의 시기와 방법을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숭례문의 본래 성곽 구조가
문화재청이 복원을 추진하는 것과는
다른 것임을 증명하는
1800년대 후반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복원에 앞서
정확한 고증부터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문화재청이 발표한 숭례문 복원 방식이
잘못된 것임을 입증하는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 CG
문화재청이 언론에 배포한
숭례문 복원 구상도를 보면
숭례문 좌우로 높은 담을 일직선으로
이어붙이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 CG

하지만 본래 숭례문과 연결된 성곽은
직선이 아니라 굽은 모양의 '옹성' 형태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1800년대 후반 남산의 중턱 쯤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전경 사진입니다.

높은 건물이 없었던 당시
숭례문이 서울의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습니다.

숭례문의 왼쪽, 서대문 쪽으로 성곽이 길게
이어지고, 비스듬히 앞쪽으로는
옹성이 꼬불꼬불 이어져 있습니다.

◀INT▶ 정성길 명예관장/
계명대 동산의료원 박물관
(남대문 성곽이 남산 쪽으로 가기 전에 약간
굽었습니다. 굽은 이유는 동대문처럼 옹성의
효과를 내기 위해 휘어졌는데)

옹성은 공격하는 적들로부터 성문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굽은 모양으로 만든 것입니다.

◀INT▶ 정성길 명예관장/
계명대 동산의료원 박물관
(이게 사진 속에서나마 확인을 해서 재건을
하든지 증축을 하든지 사실대로 했으면 좋겠다. 그런 뜻으로 이번에 크게 확대를 해 봤습니다.)

성급한 복원 추진에 앞서 먼저 철저한
고증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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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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