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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지난 2천5년
지하철 2호선 개통 때
지하시대를 연다며
야심차게 선보였던 지하공간이
불과 3년 만에 슬럼으로 변했습니다.
먼저 지하공간 실태를
이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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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중구 반월당 지하 메트로 프라자,
통로 양 쪽 옆에 있는 상가는 줄줄이 문을
닫았고 오가는 사람도 드뭅니다.
◀INT▶김지영/대구시 동구
(사러 와도 가게가 문을 닫아 다른 곳으로
가게 되고)
2천3년 분양을 했지만 팔린 점포는 고작 6개,
상가 활성화를 위해 임대로 바꿨지만
그마저도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S/U)"이곳 지하상가에는 140개의 점포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실제로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은 30-40개에 불과합니다"
조금마한 가게 하나에 1억 몇천만 원 씩
투자해 들어 왔지만 장사는 말이 아닙니다.
◀INT▶박상신/메트로프라자
(여기서 매출이 안올라와 사무실로 쓴다)
대구시 달서구 지하철 두류역 밑의 지하상가는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300개에 가까운 가계 가운데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은 고작 80개,
가게 6개에, 10억 원을 투자한 상인은
본전은 커녕 인건비 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조수현/두류 1번가 상인
(개시도 못하는 날이 많고, 많이 올린 날은
20-30만 원 매출)
새로운 도심 공간이 대구에 들어선다며
큰 기대를 한 지 불과 3년,
대구의 도심 지하 공간은
거대한 슬럼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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