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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전국에서 교복 공동구매가
가장 빨랐던 지역으로 꼽힙니다.
교복 공동구매 10년째를 맞고 있지만
학교측의 외면과 학부모들의 무관심으로
아직까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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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는 개교이래 처음으로
올해 신입생 교복을 공동구매했습니다.
기존 학생복 가격의 절반인 10만원 수준,
신입생 450명 가운데 2백여명이 참여했습니다.
학교가 적극 지원하고 나선데다
재학생 학부모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INT▶ 김미경 위원장/교복공동구매추진위
(이걸 해서 제일 보람된 것은 저희 학교, 저희 인근 학교 교복 값을 내렸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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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은 한해에 너댓차례씩 교복 공동구매를 권장하는 공문을 일선 학교로 보내고 있지만
공동구매를 하고 있는 대구의 학교 수는
20여군데로 10%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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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사인 교복업체들이
입찰 불참은 물론 교장 면담을 요구하며
학교로 집단으로 찾아가는 등 공동 구매를
하지 못하도록 실력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INT▶ 손익성 교장/영진고등학교
(만나지 않겠다고 돌려보낸 것같은 과정이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애를 먹이려고 그랬는지)
또 신입생들이 공동 구매를 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않고 입학하고 곧바로 교복을 입고
등교하도록 유도하는 학교가 많은 것도
원인입니다.
◀INT▶ 서수녀 정책실장/전교조 대구지부
(신입생들에게 전달할 때는 다 입고 오도록 해라, 다만 형편이 정 어려운 학생은 5월부터 입어라 이런 식으로 유도를 하는데)
교복업체들의 조직적인 방해와 학교의 외면속에
교복 공동 구매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고
비싼값에 교복을 구해야하는 학부모들의
부담만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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