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문화재의 화재 예방체계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만,
문화재 자체에 대한 관리도 허술한 경우가
많습니다.
기록상 가장 오래된 대구의 문화재가
바로 달성공원으로 불리고 있는
달성토성인데요,
최근 달성토성을 복원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그 주체가 돼야 할 대구시는
몇년째 말로만 복원을 외치고 있을 뿐입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시민들이 산책로처럼 오르내리는 등성이가 바로
우리나라 초창기 축성의 형태를 간직한
달성토성입니다.
삼국사기에 서기 261년 축성관련 기록이 있지만
낙랑군의 토성과 비슷한 형태인 점을 감안하면
최초 축성시기는 기원전 2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또 일제강점기와 1969년의 부분 발굴결과를
보더라도, 부족국가시대 대구지역의 형성과정과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INT▶ 장영진 박사/대구대 건축공학과
(어떤 의미에서는 지금까지 대구의 역사를 담고 있는 타임캡슐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달성토성은
법에 따른 개발제한 때문에
인근 지역은 갈수록 낙후되고
주민들로부터도 외면받고 있습니다.
◀INT▶ 권상구 팀장/거리문화시민연대
(역사기록상 가장 오래된 달성토성이 한국 토성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자리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대구에서도 중요한 자리매김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복원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대구시는
동물원을 옮기겠다, 복원을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계획 한번 마련하지 않은 채
그때그때 여론 무마에만 급급해 왔습니다.
◀INT▶ 안국중 과장/대구시 문화예술과
(기본적인 구상만 하고 있는 상태고 구체적인 계획이나 예산반영은 앞으로 해야 할 과젭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문화유산을
방치하고 있는 것이
대구의 문화재 관리의 현주솝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