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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도 많은 문화재가 있습니다.
취재를 해 봤더니
화재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있기는
마찬가집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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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중구 경상감영공원의 선화당.
조선시대 관찰사가 집무를 보던 곳으로
대구유형문화재 제 1호로 지정된 이 곳에
소방 시설이라고는 달랑 2개의 소화기만이
놓여 있습니다.
12초 동안 분사되는 이 소화기의
연소 면적은 고작 2제곱미터 정도.
높은 지붕에는 닿지도 않을 뿐더러
200제곱미터가 넘는 건물에는 어림도 없습니다.
◀INT▶최영식 건축과 교수/영남이공대학
"소화기 두 개가 있는데, 건물 규모를 봤을 때
초기 진화를 할 수 있는 소화기가 아니다."
소화전은 소방파출소가 가깝다는 이유로
없습니다.
관리사무소 측은 불이 나면
나무에 주는 물을 끌어다 진화하면 된다며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합니다.
◀INT▶경상감영공원 관리사무소
"12,1,2월만 제외하면 3월부터는 여기에
(나무에 물주는)호스가 있고, 곳곳에
호스가 7개가 깔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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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 805호로 지정된
대구시 동구 북지장사 대웅전.
대웅전 안에는 난로가 놓여 있고
불쏘시개 같이 바싹 마른 나무에
전기 시설이 여과 없이 설치돼 있습니다.
끊어진 전선을 테이프로
대충 감아 둔 곳도 보입니다.
화재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가운데
의지할 것은 소화전 뿐.
(S-U)몇 해 전만 해도 이 자리에는
요사체가 있었지만 불이 나면서
순식간에 잿더미로 사라져버렸습니다.
가장 가까운 소방파출소는 30분 거리에 있고,
진입로가 좁아 대형펌프차는 들어올 수가 없어
초기진화에 실패하면 전소가 불가피합니다.
대구시내 70여 개 목조 문화재 건물 가운데
옥외 소화전이 설치된 곳은 30여 곳,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역사적 건물을 단순 건물로 보고
허술하게 관리하는 사이
또 다시 소중한 문화재가
잿더미로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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