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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가 옛 대구선의 운행을
오는 15일부터 전면 중단한다고
갑자기 방침을 정하면서
연탄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구선을 통해 무연탄을 공급받아온 연탄업계는
연탄 대란이 불가피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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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구 반야월역 부근
연료단지 안에 있는 연탄생산공장
이 곳 3개 공장에서는 겨울 성수기를 맞아
하루 평균 40만여 장의 연탄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옛 대구선을 통해서
무연탄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철도공사가 반야월 역까지
옛 대구선 운행을
당초 다음 달 말까지 하기로 했다가
갑자기 오는 15일부터 전면 중단하기로
방침을 바꾸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INT▶남창수 전무이사/한성연탄(주)
"성수기에 물량이 엄청나게 나가는데
갑자기 중단하면 연탄대란이 불가피하다."
철도공사는 연료단지 주변 지역 주민들이
운행 중단을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하자
중단 시점을 40여 일이나 앞당긴 것입니다.
연탄업계는
연탄 수급에 막대한 차질이 우려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이기호 상무이사/
대구연료공업협동조합
"겨울에는 육상 운송이 불가능하다.
원래대로 3월 말까지만 해주면
어느 정도 수급이 가능하다."
특히 오는 4월부터 연탄값이 오르게되면서
벌써부터 사재기 현상마저 생기고 있다며
무연탄을 충분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운행 중단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S/U) "연탄업계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휴업사태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연탄대란의 우려마저 낳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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