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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래시장은 오랫만에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대목을 맞은 영천 5일장을
도건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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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제삿상에 올릴
어물을 사러나온 손님과 상인 사이에
흥정이 한창입니다.
한쪽에는 먹음직스런 돔배기를
반듯하게 잘라 차곡차곡 쌓아 놓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린 장이라
손님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INT▶ 김경미/영천시장 상인
"평소 때보다는 조금 낫지요.
작년보다는 자꾸자꾸 못해져요"
할아버지 할머니도 손자손녀의 손을 잡고
장을 보러 나왔습니다.
◀INT▶ 김제태/영천시 금호읍
"뭐 사러 가시는 거예요?
-고기 사러 왔는데 얘가 수박 사달라 그래서
사가는 길이예요"
떡방앗간에는 손님들이 줄을 섰습니다.
방금 쪄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을
기계에 넣으니 먹음직스런 가래떡이
뽑혀 나옵니다.
◀SYN▶
"뜸을 많이 지어야 떡국이 좋은 거라"
시장 한쪽에서는 뻥튀기 기계가
신나게 돌아갑니다.
강정을 만들기 위해
올해 새로 나온 햅쌀을 들고 나왔습니다.
◀INT▶ 최순임/영천시 고경면
"이렇게 하는 게 더 맛있나요?
- 천지 차이죠. 맛이 다르죠 암만 그래도.
미리 해놓은 것 하고 방금 해서 먹는 거하고
안 다르겠어요?"
경기가 어렵다곤 하지만
오랫 만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기대감에
설을 준비하는 마음만은 풍성하고,
정겨움이 물씬 묻어납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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