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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고통스럽다거나 힘들다는 얘기를 듣고
꺼린 경험이 있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알약처럼 삼키면 되는
캡슐 내시경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 하면 좋은 지
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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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혈변으로 병원을 찾은 권윤식 씨는
캡슐내시경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힘들지 않게 소장에 혹이 있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INT▶권윤식 씨
"환자에게는 아주 편해요. 가만히 있으면
되니까요 물 한컵 가지고 삼키면되더라고요"
알약 크기의 캡슐내시경은
음식물의 이동 경로를 따라 내려가면서
8시간 동안 평균 5만장의 사진을 찍어
허리에 찬 수신기를 통해 전송해 줌으로써
판독을 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INT▶김은영 교수/대구가톨릭대학병원
"원인 모르는 빈혈이 계속되는 분, 혈변을
계속 보는 분,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을 해도
아무런 병을 찾을 수 없을때"
입원할 필요가 없는 소장질환의 새로운
검사법이지만 한계는 있습니다.
(S/U) 이처럼 작은 캡슐내시경 하나 만으로
위장관에 대한 모든 검사를 손쉽게
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연동운동에 의지해 캡슐이 내려가는 만큼,
위장관 운동 능력이 떨어진 환자는
위장 안에만 캡슐이 머물러 원하던 소장검사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 소장에 비해 공간이 넓은
위장이나 대장은 정확한 검사가 힘들고
소장이 막혀있거나 좁아서 캡슐이 배출되지
않으면 수술로 빼내야 합니다.
◀INT▶김은영 교수/대구가톨릭대학병원
"수술자체가 어차피 협착에 대한 치료방법이기때문에 협착에 대한 치료를 하면서 캡슐도 같이 제거하는 경우가 많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캡슐 내시경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전문의와 상담한 뒤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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